소리로 세상을 보는 천재 피아니스트의 감동실화 <터치 오브 라이트>.
시각장애 천재피아니스트 '황유시앙'의 실화를 영화화한 <터치 오브 라이트 逆光飛翔 Touch of the Light >는, 대만영화적 순수한 감성에 감동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선천적 시각장애가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 '황유시앙'은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대학에 입학한 후, 홀로 세상과의 소통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음료배달일을 하던 '치에'를 만나 그녀와 함께 꿈을 얘기하고 소통을 해가던 그들에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도전이 조금씩 시작되는데...
Touch of the Light.
너를 통해 세상의 빛을 만나고..
앞을 못 본다는 건...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각적인 차단만 해도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두렵고 무서울 터. 평생을 잘 보이지않는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는 건 쉽지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능력을 주었을까. 세상을 눈으로만 보지않고, 소리와 내면으로 보게되는 육감적인 능력과 함께, '황유시앙'에게는 유일한 삶의 즐거움인 '피아노연주능력'을 주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우리들과 같이 쉽지않은 문제들이 인생을 가로막는다.
Touch of the Dream.
너를 통해 다시한번 꿈을 꾸네..
꿈을 꾸지 못한다는 건... 하고싶은 걸 하지못하고, 하고싶은 것에 대한 꿈조차도 꿀 수 없다는 건, 살아있어도 살아있는게 아닐지도 모른다. '황유시앙'의 반대편에 서있는 여주인공 '치에 (상드린 피나)'가 그랬다. 힘든 음료배달일을 하며, '무용수'를 꿈꾸지만 환경상 그 꿈조차 꾸지못했던 그녀가 '황유시앙'을 만나서 다시금 '꿈의 날개'를 조금씩 펼치기 시작한다.
혼자선 나아가지 못했던 길도,
둘이라면 더 쉽게 나아갈 수도 있는 법.
<터치 오브 라이트>는 의외로 보이는 것과 같이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의 감동실화만 다룬 그런 뻔한 영화가 아니었다. 실화주인공 '황유시앙'과 여주인공 '치에'의 이야기를 대비, 교집합적으로 연결시켜 '하나의 꿈'을 이루기위한 새로운 인생도전으로 발전시켜나간다.
인간은 누구나 완벽하지않다. 혼자로는 부족한 존재이기에, 서로의 도움과 관심 속에서 발전해나가고 인생의 앞길로 나아간다. '황유시앙'도 '치에'도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힘든 문제점들이 있었다. 혼자라면, 혼자 끙끙댔다면 더 이상 '인생의 새로운 길'로 나아가지못했을 터, 한 사람은 '외면을 볼 수 없는 내면의 눈'으로, 한 사람은 '외면만 보지않은 내면을 바라보는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실화감동의 주인공인 '황유시앙'의 열연과
환상적이고 감성적인 연주
영화 <터치 오브 라이트>는 이 이야기의 실화주인공인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황유시앙'이 직접 주연으로 열연하여, 뛰어난 감성의 피아노연주까지 선보여준다. '음악과 춤'이 중심인 영화인만큼, 그 OST 역시 관객의 감성을 울린다.
단순히 한 남자의 시각장애의 역경기가 아닌, 같이 나아가기위한 '꿈과 희망'에 대한 노래를 '감성적 터치'로 이루어낸 영화 <터치 오브 라이트>. 숨겨진 보물을 찾은 것 같은 밝음과 용기를 전해주는 대만영화다.큰 자극성없는 전개가 살짝 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듣다보면 결국 우리모두의 삶의 이야기임을 느끼면서 쭉 복받쳐오르는 감성과 힘을 얻을 수 있으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