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이재무
뚜르 2023.03.19 1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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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이재무

저녁이 슬며시 다가와 옆구리를 찌른다

여 봐, 친구, 왜 표정이 어두운가?

난 저녁의 찬 손을 떼어놓고

신이 막 붓 칠을 끝낸 묵화를 바라본다

난 결심한 게 있다네

얼마 후 저 묵화 위에 달이 떠올라 낙관을 찍으리라

속이 시끄럽군

머릿속 자욱한 발자국을 지우게나

저녁은 가래를 뱉듯 핀잔을 던지고는

바삐 골목을 돌아나간다

 

ㅡ계간 《시인시대》(2023, 봄호)

 

 

<카페 '아름다운 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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