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사람 친구가 한명 있어요.. 만난 지는 두달 정도 되었구요.. 제가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보다 연하고 외모도 괜찮고 매너도 좋고 뭐 다 두루두루 괜찮아요.. 근데 문제는 우리 둘 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거든요. 저는 아이 한명이고 그 사람은 둘이에여.. 

 참고로 저는 취업하려고 공부 중이고 그는 영업을 합니다. 초반 한달 정도는 톡도 자주 보내고 아무리 졸려도 매일 1~2시간씩 자기 전에 통화도 자주 하고 했는데 막상 관계를 갖고 나서는 바쁘다며 문자에 답장도 하루 종일 없거나 아님 아예 3~4일에 한번 전화 올 때도 있어요. 그때는 전화받는게 너무 피곤할 정도였는데 이제 막상 연락을 안하니 서운하네요…;; 긴 통화는 아이가 있다보니 주로 밤 11시 이후에 했었어요..

 그는 제게 전화하라고 하지만 바쁜 사람한테 무턱대고 전화하기도 망설여지고 소심해서 문자도 한통 겨우 남기는데 답장이 없으면 그냥 아예 연락하기가 싫어집니다..;; 잊어보려고 난 어차피 공부해야되니 하고 마음 속으로 정리를 하고 있으면 며칠 만에 또 연락이 오는 식입니다. 난 그가 좋으니까 연락을 받기는 하는데 속으로는 너무 답답하고 기다리는데 지치고 혼자 별별 생각 다 들고 ‘우리가 사귀는게 맞나?’ 하는 의심이 듭니다. 

 처음에 저는 제 공부 때문에 사귀기 전에 2주에 한번 정도 밖에 못 만날 것 같다고.. 괜찮겠냐고 했을 때.. 그는 ‘기다려야 지 뭐..’ 했거든요. 아이 돌보고 공부하느라 거의 2주에 한번 금요일 저녁 밖에 시간이 나지 않아서 그때 보고는 했는데 그렇다고 이렇게 연락이 뜸하니까 또 서운하네요. 이 심리는 뭔지..;; 

 2주에 한번 만나더라도 답장은 바로 할 수 있잖아요? 하루에 전화 한번은 할 수 있잖아요? 하루 종일 제 생각을 안하는 걸까요? 저보고 전화하라는데 전화 안 받으면 어떻해요? 전화 안받으면 소심한 저는 또 상처 받아서 삐질텐데요.. ㅠ 그래서 아예 안하는 거라구요.. ㅠㅠ

 공부는 해야하는데 그 사람은 자꾸 생각나고 정리는 먼저 못하겠고 그 사람과 소소하게 자주 연락하고 싶은데 제가 먼저 전화하는 건 또 망설여지고.. 연락을 기다리는데 지쳐버린 저는 이 사람과 어떻게 연락 문제를 해결해야할까요????